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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리뷰(챕터6) – 고도로 전문화될수록 그 전문성에 의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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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6: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일하라

로버트 기요사키는 월급 받는 직장인은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안 다닌 것은 아닙니다. 그도 처음에는 직장인 생활을 몇 년 했습니다. 다만 그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움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해양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그가 얻은 첫번째 직장은 스탠더드 오일입니다. 그곳은 연봉과 복지가 좋은 편이었지만 그는 6개월 후 회사를 그만두고 해병대에 입대해 비행기 조종법을 배웠습니다. 그가 대학에 간 이유는 국제 무역에 대해 배우기 위한 것이었고, 해병대에 입대한 이유는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몇 년 뒤 해병대를 제대하고 제록스에 세일즈 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제록스는 미국 최고의 세일즈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자 아빠의 회사에서 여러 해 동안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는데, 얼마 동안은 회계 부서에서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많은 것을 조금씩 알아야 한다는 지론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고도록 전문화될수록 더욱 더 깊은 함정에 빠져 전문성에 의존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기 보다는 가급적 다양한 분야에서 훈련을 받고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합니다. 성공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 관리, 사람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세일즈와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캐시플로우 게임의 추억

저는 어렸을 때 로버트 기요사키가 개발한 캐시플로우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친척 한 분이 미국에서 캐시플로우 게임을 구입해서 한국으로 오셨고, 하루는 저희 집에 그 게임을 가져오셔서 온 가족이 같이 놀았던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몇 년도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가 중학생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나 로버트 기요사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은 재미있게 한 건 기억이 나는데 기요사키가 강조하는 교훈은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나는 건 처음에 게임에 참가할 때 자기가 플레이할 직업을 고르게 되어 있었고, 돈을 얼마 이상 모으면 새앙쥐 레이스를 탈출하여 게임을 이기는 규칙이었습니다(중학생이었던 저는 왜 새앙쥐 레이스를 탈출해야 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을 처음 했을 때 당연히 고소득 직업이 게임에 더 유리할 걸로 생각해서 의사를 선택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고소득 직업을 선택하니 지출되는 비용이 다른 직업들에 비해 더 컸습니다. 급여로 들어오는 돈은 많았지만 지출이 많다 보니 돈이 모이지 않았고 새앙쥐 레이스 탈출이 안됐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교훈은 명확 했습니다. 새앙쥐 레이스는 자유 없이 오로지 돈을 위해 일을 하는 우리들의 상태이며, 그것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급여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급여가 많으면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로 급여가 많으면 지출도 많아져서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자산을 구입하여 현금흐름을 늘려야 새앙쥐 레이스를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을 게임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그때 맥락을 알고 게임을 했으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캐시플로우 게임을 지금 하면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될수록 그 전문성에 의존하게 된다

여러 직무를 경험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경험은 우리나라에서는 따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요사키는 비행기 조종사, 세일즈맨, 회계 직원 등을 다양하게 경험했는데, 지금처럼 취직 자체가 어려운 시기에는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의 직무에 집중을 해야 취업의 관문을 뚫을 수 있고, 그 이후에도 관련 경력이 있는 분야로만 거의 이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훈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요사키가 말하고자 하는 교훈은 전문성이 너무 높이면 그 전문성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회계 자격증을 합격해서 현재 회계 직무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점점 전문성에 의존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배운 기술은 회사 밖에서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제가 회사 업무를 열심히 하고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이러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급여가 오르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마치 캐시플로우 게임에서 제가 선택한 의사와 같습니다. 급여가 오르더라도 그만큼 지출이 늘어나게 되어 급여만으로는 새앙쥐 레이스를 탈출할 수 없습니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사업과 마케팅에 대해서도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업은 위험하고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세일즈와 마케팅에 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 챕터를 통해 이것들이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들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이번 챕터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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